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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동안 신생아 아기와 14kg 중형견 강아지를 같이 키우며 느낀점 공유
    반려견(골든두들) 2022. 2. 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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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며

    저희는 임신을 하자마자 임신 5주 차 정도 때

    14kg 중형견이고 품종은 미니 골든두들인 젠틀이와 가족이 되었습니다.

    임신하자마자 강아지를 키우게 된 이유는 2번의 계류 유산으로 인해 3번째도 그럴 수도 있다는 불안함 때문에

    그리고 와이프는 결혼하자마자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했지만 남편인 저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계속 반대하고 있었는데

    2번의 계류 유산의 원인이 제가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에 야간에 혼자 와이프를 두는 것도 원인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그리고 혹시 또다시 그런 일이 생긴다면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주지도 않을까 라는 바람을 가지고 젠틀이와 가족이 되었습니다.

    젠틀이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 딸이 태어났고 2년 동안 젠틀이와 우리 딸 유하는 남매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강아지와 아기를 동시에 키운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비유하자면 아기를 키우는 것이 10의 노동력이 들어간다고 하면

    강아지만 키우는 것은 2 정도의 노동력이 들어가지만

    강아지랑 아기를 동시에 키우는 것은 20의 노력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2년 동안 정신없이 바쁜 나머지 이제야 겨우 이렇게 블로그로 팁을 공유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하게 소감부터 말하자면 내 인생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2년이었습니다.

    공유해야 할 내용이 많아서 먼저 목차를 먼저 적어보고 하나하나씩 글을 완성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먼저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댓글을 남겨주시면 먼저 적겠습니다.

    강아지랑 아기랑 같이 키울 때 팁 공유 목차


    목차를 적고 간단하게 팁을 적어 볼까 합니다.

    1. 아기가 태어나기 전 준비
    대단한 것은 없어요. 산후조리원 있는 동안 남편이 집 청소와 강아지 목욕만 해주시면 됩니다.
    산통이 와서 갑자기 여자 보호자가 2주 정도 사라지면 당연히 불안하겠죠.
    여자 보호자의 냄새가 나는 옷과 영상통화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 처음 6개월 동안은 바운더리를 쳐야 합니다.
    아기는 강아지보다 높은 곳에 두세요.
    혹시 조리원에서 퇴원하자마자 아기를 강아지에게 바로 보여주면서 냄새를 맡게 하는 행동은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처음 6개월 동안은 강아지가 아기에게 다가오면 손바닥을 보여주며 '안돼'라고 자주 외쳤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점진적으로 아기와 가까이할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이 방법이 옳은 방법인지는 확신은 없지만 아기의 안전을 위해서 선택한 방법이고 결과적으로 큰 문제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3. 산책은 무조건 적어도 하루에 20분씩 2번
    아기가 생기기 전에는 하루에 30분씩 3번 정도 산책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태어나니깐 도저히 3번은 무리였고 2번으로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정했습니다. 출근하기 전 일어나자마자 1회, 퇴근하고 적당한 시간에 1회를 시행했고 무슨 일이 있어도 무조건 2번의 산책을 보장했기 때문에 강아지도 힘든 시기를 잘 버틸 수 있었는 것 같습니다.

    4. 강아지도 아기가 태어나면 사람 첫째 아이처럼 우울증에 걸립니다.
    아기를 키우다 보면 워낙 정신이 없어서 강아지에게 신경 쓸 시간이 극적으로 줄어듭니다.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강아지도 그것을 분명히 느꼈을 겁니다. 그리고 1년 정도 지나서 '아 우리 강아지가 우울증에 걸렸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1년 정도 지나서 저희도 겨우 정신을 차리고 강아지랑 보내는 시간을 늘리다 보니 강아지가 식사량도 많아지고 표정이 밝아졌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처음 아기랑 강아지를 키울 때 강아지의 스트레스 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5. 강아지도 숙박 가능한 호텔로 같이 여행을 가세요. 강아지 우울증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아기가 7개월 정도 됐을 때 강릉으로 1박 2일 여행을 갔고, 아기가 12개월 정도 됐을 때 10박 11일 정도의 장기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오면서 느낀 점은 낯선 곳에 가족 모두 여행을 가면서 강아지가 우리를 더욱 신뢰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의 추억은 덤이고 강아지에게도 분명 도움 되는 것이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6. 배식은 자율 배식, 간식도 충분히 주세요.
    우울증 때문인지 확실히 식사량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배고프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게 자율 배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족이 식사할 때는 간식을 충분히 줘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해 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7. 엄마 육아 휴직 1년 아빠 육아 휴직 1년을 쓸 수 있다면 강아지는 오히려 행복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강아지랑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더욱 많아져서 강아지에게는 더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8. 아기가 자는데 강아지가 짖어도 아기는 적응합니다.
    강아지는 원래 짖는 동물입니다. 그런데 아기를 겨우 재웠는데 짖어서 아기가 깰 때는 아주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울던 아기가 6개월 정도 지나면 강아지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는지 잠시 깼다가 다시 자고 지금 22개월이 지난 아기는 짖어도 신경도 안 쓰고 그냥 잡니다.

    9. 위험 요소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부딪침 사고, 애기 똥 먹는 강아지, 털 알레르기)
    강아지는 운동신경이 좋아서 웬만하면 아기를 잘 피해서 돌아다닙니다. 하지만 어쩌다가 한 번씩 강아지가 획 돌면서 방향을 전환할 때 부딪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만약에 우리 강아지가 20킬로가 넘어가는 대형견이라면 위험할 수도 있겠군 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형견 견주에게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대형견과 신생아를 아파트에서 같이 키우는 것은 더욱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강아지는 아기 똥을 먹어버립니다. 기저귀 갈 때 조심하세요.
    털 알레르기는 없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사항이니 청소를 자주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10. 잘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분리 수면? 모두 함께 자기?
    아기는 아기 침대에 재우고 다 함께 같은 방에서 자고 있습니다.

    11. 아기랑 같이 하는 강아지 산책
    날씨가 좋으면 아기가 18개월 이전에는 아기를 아기띠로 매고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힘든 일이니 남자 보호자가 해주어야 합니다. 18개월 이후에는 아기가 아기띠에 있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때부터는 같이 걸으면서 산책을 합니다. 아기도 좋아하고 강아지는 산책이면 무조건 좋아합니다.

    12. 강아지랑 아기가 함께 하는 하루 일과

    13. 강아지가 아기 면역에 오히려 좋을까?

    14. 아기랑 야외 애견 카페 같이 가기

    우선 생각나는 목차만 적어보았습니다. 앞으로 계속 키우면서 계속 업데이트하겠습니다.

    강아지랑 아기를 같이 키우는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아기랑 강아지랑 같이 키우면 아기 정서상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키우려고 하시는 분도 있으실 거라고 예상됩니다.

    갓난아기랑 같이 키우거나 아니면 자녀가 어느 정도 자란 초등학생 이후에 키우려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강아지랑 같이 있는 것만으로 아기에게 도움 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을 사랑으로 대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아이의 정서가 좋아지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아기랑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아기 혼자 키우는 것보다 2배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기를 2명 키우는 것은 아직 키워보지는 않았지만 주변 사람의 의견으로는 1.5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아기 2명을 키우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예상됩니다.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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